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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페이지 알림판 보도자료 - (제주의 소리) 시 쓰며 쓰레기 주워 10년 모은 5천만원 장학금 쾌척한 제주 이유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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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작성자문미영
  • 작성일2020-10-30
  • 조회수143

제목(제주의 소리) 시 쓰며 쓰레기 주워 10년 모은 5천만원 장학금 쾌척한 제주 이유순 할머니

5000만원 모교 서귀포여중에 기부 '감동'...클린하우스 공공근로 등 갖은 일로 장학금 마련




“매일 기도했어요. 내가 전 재산과 다름없는 돈을 내놓을 테니 이 만큼은 하고 죽게 해달라고. 내가 암에 걸리거나 이 세상에 없다면 기부조차 할 수 없으니, (기부를) 다 마치면 그때는 아파도 된다고. 어린 시절 고독하고 힘들었던 가슴앓이를 후배들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일 조금씩 돈을 모아왔습니다.”

자신이 살아온 가난과 고난을 후배들은 겪지 않게 해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지난 10여년간 갖은 일을 하며 모은 5000만 원을 자신이 졸업한 모교 서귀포여중(3회 졸업생)에 기부한 이유순(71) 할머니.

이 할머니는 26일 모교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교정에 내걸린 '이유순 (3회)선배님 장학금 5000만원 쾌척 - 선배님의 고귀한 사랑, 후배들이 잘 이어가겠습니다'라는 펼침막 앞에서 후배들을 향해 한손을 들어 'V'자를 그리고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클린하우스 지킴이, 서귀진성터 잔디 관리, 동사무소 공공근로 등 지난 2010년 이후 힘든 일을 해오며 얼마 되지 않는 월급을 받으면서도 꾸준히 기부를 위해 돈을 모아왔다. 정작 본인은 넉넉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이 할머니는 서귀포가 고향으로, 서귀포와 사랑에 빠져 70평생을 독신으로 살고 있다. 더군다나 시를 쓰는 향토시인이다. 1989년 '서귀포문학' 창간호로 등단해 시를 써온지 벌써 30년이 넘었다.

그러나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지어질 정도로 고단한 삶을 살아온 그녀다. 이 할머니는 서귀여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학비가 없어 부산에서 식모살이를 해서라도 돈을 벌어야 했다. 그 당시에도 당장 기거할 집이 없어 친구 집에서 집안일을 거들며 잠자리를 얻어 지내는 등 10대의 어린 나이에 이미 스스로 굴곡진 삶을 헤쳐나가야 했다.

현재 서귀포시 천지동 클린하우스 지킴이로 근무하고 있는 이 할머니. 공공근로를 통해 일년에 500만원 씩 10년을 꼬박꼬박 모아 5000만원의 장학금을 모교인 서귀포여중에 전달하고 나니 큰 짐을 덜어낸 듯 홀가분함과 뿌듯함이 동시에 밀려왔다. 기부 당일인 26일 늦은 오후 이유순 할머니는 내내 밝은 목소리로 [제주의소리]와 인터뷰를 나눴다.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21577